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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포리자·헤르손 등 남부서 일부 철수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와 헤르손 등 남부 전선 공략에 집중하자 러시아군이 두 곳에서 철수했다. 반면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공격에 화력을 집중했다. 또 북부 하르키우 지역에 지속적인 포격도 동반됐다.

CNN,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드니프로 강 남쪽의 헤르손 올레시키(쓰러핀스크) 마을에 있던 러시아군이 일부 병력과 군 장비를 철수시켰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러시아군은 강안을 따라 다른 지역으로 철수하는 과정에서도 (강 건너) 헤르손시 교외 지역을 향한 포격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올레시키는 헤르손주에 있는 작은 도시다. 드니프로 강 남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안토니우스키 다리를 통해 연결된 지점에 있다. 러시아군은 이곳에 1차 방어선을 구축해 도하를 시도하는 우크라이나군을 막아왔다.

올렉산드르 슈투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아군은 최근 며칠간 자포리자의 점령군 탄약고와 보급창고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며 “이를 통해 적군 230명이 다치고, 군장비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또 “예비 정보에 따르면 점령군과 임시 행정당국은 자포리자 지역에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CNN과 WP는 우크라이나 측의 ‘러시아군이 헤르손과 자포리자에서 철수했다’는 주장을 개별적으로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핵심 전선인 바흐무트 공격에 집중해 북부 하르키우, 중부 니코폴·드니프로페트롭스크를 겨냥한 포격이 병행됐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