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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0억달러 일론 머스크 보상안 부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델라웨어주 법원과 벌여온 수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마침내 1,390억 달러(약 206조 원) 규모의 보상 패키지를 되찾게 됐다.

어제(12월19일) 늦은 오후, 델라웨어 주 대법원은 하급심인 형평법 법원(Chancery Court)의 판결을 뒤집고 일론 머스크 CEO의 2018년 보상안을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테슬라 이사회는 시가총액 및 실적 목표 달성에 따라 일론 머스크 CEO에게 3억 400만 주의 스톡옵션을 주는 보상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9주를 가진 소액주주가 보상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CEO의 통제하에 있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캐서린 맥코믹 1심 판사는 주주들이 두 차례나 보상안을 승인했음에도, 보상 규모가 주주들에게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이를 무효화했다.

델라웨어 주 대법원은 하급심의 판단이 불공정(Inequitable)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보상안을 완전히 무효화하는 결정이 지난 6년간 일론 머스크 CEO가 들인 시간과 노력에 대해서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게 하는 부당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델라웨어 주 대법원 판결로 복원된 옵션의 가치는 어제 금요일 테슬라 종가 기준으로 약 1,390억 달러에 달한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거래되며 일론 머스크 CEO의 자산 가치를 더욱 끌어올렸다.

블룸버그 통신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의 현재 순자산은 약 6,440억 달러(약 955조 원)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지난달(11월) 주주총회에서 시가총액 8조 5,000억 달러를 달성하게 되면 일론 머스크 CEO에게 최대 1조 달러(약 1,480조 원)에 달하는 주식을 지급한다는 새로운 보상안을 승인했다.

따라서 일론 머스크 CEO의 자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내년(2026년) 상장을 계획 중인 스페이스X(SpaceX)의 대주주이기도 하기 때문에, 향후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 등극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판결 직후 일론 머스크 CEO는 자신의 SNS인 X를 통해 흔들림 없는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승소 소식을 전한 게시물에 답글을 남겼다.

그동안 기업 친화적인 판결로 유명했던 델라웨어 주의 명성이 일론 머스크 CEO의 '탈(脫) 델라웨어' 선언과 소송전으로 실추되던 상황에서 주 대법원 결정에 의해서 뒤집힌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에서 텍사스로 이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