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나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 당선인 취임식이 지난 3일(토) 주말에 공식적으로 진행됐다.
남가주 통신사 ‘City News Service’는 지난 3일 오전 LA 다운타운 시청에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 취임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LA 시청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로버트 루나 신임 국장을 비롯해 루나 국장 가족과 LA 카운티 고위 인사들이 대거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상위 행정기관인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총 5명의 수퍼바이저들 중 홀리 미첼 2지구 수퍼바이저를 제외한 4명이 참석해 로버트 루나 신임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전임자인 알렉스 비야누에바 전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이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들과 갈등 관계였다는 것은 적어도 LA에서는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였는데 이번 로버트 루나 신임 LA 카운티 셰리프 국장 취임식에 수퍼바이저들이 대거 참석함으로써 일단 순조롭게 출발했다.
로버트 루나 신임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2021년)까지 7년간 Long Beach 경찰국장직을 맡아 수행했다는 점에서 경찰 조직의 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최대 강점이다.
지난 주말 취임식에 Long Beach 경찰국에서도 다수의 경찰관들이 참석한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다.
로버트 루나 신임 국장은 LA 카운티 셰리프국에서 일부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조직내 왕따 현상 등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로버트 루나 신임 국장은 필요한 개혁을 단행하겠지만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가진 장점을 이어갈 것이라며 그동안 계속 혁신해왔기 때문에 조직이 발전할 수있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서 과잉진입 등 공권력 남용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치안을 위해서 경찰력을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경찰 역시 경찰관 개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묻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렇게해야 공공의 신뢰를 얻어서 경찰 업무를 제대로 해나갈 수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패한 알렉스 비야누에바 전 국장이 LA 카운티 수퍼바이저들과 대립하며 정치적 갈등을 빚은 것이 조직 전체에 부담을 주며 이미지를 좋지 않게 만든 점도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로버트 루나 신임 국장은 협력, Collaboration을 강조했는데 대결 의식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LA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로버트 루나 신임 국장은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현역 알렉스 비아누에바 국장을 20% 이상 큰 표 차이로 눌렀는데 LA 카운티 셰리프국 국장이 재선에 실패한 것은 지난 100여년 기간 동안에 짐 맥도넬 국장에 이어서 알렉스 비야누에바 국장이 두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