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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거, 주택에 침입한 후 보더 콜리 공격해 목 물고 끌고가

요즘 CA에서 쿠거의 개 습격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북가주에서 쿠거가 집 마당으로 침입한 일이 또 발생했다.

북가주 방송사 KRON TV는 Sonoma County 지역에 있는 Bennett Valley의 한 주택 마당에 쿠거가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KRON TV는 주택 주인이 찍은 스마트폰 영상을 공개했는데 대형 쿠거가 마당으로 들어와서 보더 콜리를 습격한 장면이 담겼다.

보더 콜리도 개들 중에서 대형견에 속하는 종류지만 워낙에 쿠거가 성체여서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쿠거는 보더 콜리를 습격해서 제압한 후 목 부위를 끌고 가다가 집 주인이 영상을 찍자 이를 의식하고 이빨을 드러내면서 위협했다.

워낙 거대한 쿠거여서 집 주인이 밖으로 나가서 보더 콜리를 구하지 못했는데   보더 콜리는 축 늘어져서 거의 움직이지 않아 죽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 때 이웃이 쿠거가 침입한 것을 보고 총을 꺼내 허공에 발사했다.

총소리에 놀란 쿠거가 집 마당 밖으로 뛰어서 달아났고 그 사이에 집 주인은 보더 콜리를 안으로 들여와 구할 수있었다.

하지만 쿠거는 집 밖으로 나간 후에도 산으로 가지 않고 계속해서 투명한 유리 문을 통해 집안을 노려보며 위협을 가했다.

쿠거는 수시간 동안이나 집 밖에서 집 안을 쳐다보다가 사라졌는데 집 주인은 이웃이 쏜 총소리가 워낙에 엄청나게 컸기 때문에 쿠거가 당연히 산으로 되돌아갔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밖에서 지켜보며 수시간 머무른 모습이 너무나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보더 콜리는 극적으로 구조된 후 치료를 받고 목숨을 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CA에서는 쿠거에 의한 반려견 습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 3주 동안 최소 4건의 쿠거의 반려견 공격이 보고됐다.

또 지난 주말에는 쿠거가 염소 2마리를 죽인 사건도 일어났는데 CA 주에 소속된 야생 생물학자들이 이 쿠거를 생포한 후 안락사시켰다.

야생 생물학자들은 민가에 내려와 개나 염소를 습격하는 쿠거를 생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락사시킨 이유에 대해 너무 위험해서라고 설명했다.

야생 생물학자들은 다행히 개나 염소 같은 동물이 습격 받았지만 쿠거의 힘이나 파워라면 작은 아이들을 공격할 수있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주택까지 내려와 습격하는 쿠거를 그대로 돌려보내기에는 너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야생 생물학자들은 CA 주에서 쿠거의 주요 먹이감이 사슴인데 요즘 사슴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굶주리는 쿠거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택에 출몰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쿠거는 다른 야생 동물들처럼 사람을 두려워하지만 늙은 쿠거들은 먹잇감을 사냥하는 것이 쉽지 않다보니까 주택가에 내려와서 개나 염소 등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

CA에서 야생 쿠거와 함께 살아가기 프로젝트의 메인으로 추적기를 달고 있었던 암컷 쿠거 ‘P1’도 결국 안락사 처리됐다.

암컷 쿠거 ‘P1’은 최근 들어 계속 사람들 거주 지역에서 목격됐고 가축을 계속해서 습격해 사냥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Audubon Canyon Ranch에서 생포된 후 안락사 처리됐다.

야생 생물학자들은 ‘P1’이 가축만 사냥해 먹은 것으로 파악하고 대단히 쿠거답지 않은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16살이라는 나이를 감안할 때 몸도 느려지고 이빨도 약해지면서 정상적 먹잇감 사냥이 힘들어져 가축만을 사냥해온 것으로 분석했다.

야생 생물학자들은 ‘P1’이 아쉽게 안락사로 세상을 떠났지만 자난 6년간 추적기를 통해서 CA 쿠거들 습성과 실태를 많이 알게됐다며 앞으로도 쿠거와 인간이 더불어 살아갈 수있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