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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결국 세계 최고 부자 자리 내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부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미 경제지 포브스가 12일(현지시간) 집계한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 가치가 1862억 달러(한화 약 242조)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반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 하락한 167.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서 머스크의 재산은 1813억 달러(약 236조원)로 집계돼 아르노 회장의 재산인 1862억 달러(242조원)에 밀려 2위가 됐다.


머스크는 지난 2021년 9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이래 1년 3개월 가까이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테슬라 주가는 최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50% 이상 하락했다. 이 때문에 한때 1조 달러가 넘던 시가총액은 53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아르노 회장의 주요 자산인 LVMH 주가는 올해 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아르노 회장은 의결권이 있는 LVMH 주식의 60% 가량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계속해서 제기돼왔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3위는 인도 최고 부호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1349억 달러), 4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1138억 달러)였다.


하지만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서는 머스크가 1680억 달러로 집계돼 아르노 회장(1670억 달러)를 뛰어넘어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로 선정돼 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