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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방역 완화 공포…감기약과 함께 매진된 이것


최근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공포에 빠진 사람들이 감기약과 함께 황도를 사재기하는 ‘패닉 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황도는 예전부터 중국에서 감기를 치료하는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왔다.

CNN은 1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황도 수요가 급증해 현재 온라인 매장에서 황도 통조림이 모두 품절된 상태라고 전했다.

CNN은 황도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믿음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도 통조림 수요 폭증에 중국 최대 통조림 제조업체인 다롄 리순 측은 지난 9일 웨이보에 “황도 통조림≠의약품”이라며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당황해서 성급하게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지난 11일 “황도 복숭아 통조림의 코로나19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의사들도 언론에 나와 “복숭아 통조림의 당 함류량이 높아 일부 기저질환자 특히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나쁘다”고 권고했다.


중국에서는 해열제와 감기약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에 대한 사재기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의심되는 발열 환자가 급증하고, 사재기 수요까지 몰리면서 약국마다 관련 약품과 진단키트가 동이 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보다 3~4배 웃돈을 줘도 관련 약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불필요한 사재기로 의료 서비스에 큰 압력을 주고 있다며 대중들에게 의약품을 비축하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