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지역 일부 전문가들이 최근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며 마스크 착용을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ABC News는 LA 카운티의 최근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해 지역내 전문가들이 마스크 착용 강제를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 카운티 보건국이 내놓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19 하루 감염 수치가 최근 평균 3,028명으로 한 달 전 1,322명에 비해서 무려 129%나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19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숫자가 한 달 전 580명에 비해 거의 2.5배에 달하는 1,304명을 기록해 급격히 증가하면서 LA 카운티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LA 카운티 지역 전문가들은 몇가지 이유를 들어 마스크 착용을 강제해야할 때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첫번째는 현재 코로나 19 감염을 주도하고 있는 지배종 바이러스, BQ.1과 BQ.1.1 등의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BQ.1과 BQ.1.1은 오미크론 변이의 변종으로 전파력이 강한 것 외에 백신과 치료제를 우회하는 능력도 다른 변종에 비해서 매우 뛰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두번째는 코로나 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율이 매우 낮다는 것으로 새로운 지배종 침투를 막아낼만한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많아 최근 들어서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5살 이상 중에서 최근 부스터샷을 맞은 비율이 13%에 그치고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USC Verdugo Hills Hospital의 CEO인 알만도 도리안 박사는 ABC News와 인터뷰에서 ‘Winter Surge’라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만도 도리안 박사는 수 주전만 해도 코로나 입원환자가 한명도 없었는데 지난 2주 사이에 지속적으로 환자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Cedars-Sinai 병원의 부(副) 최고의료책임자 소니아 간디 박사는 코로나 19와 독감,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등 소위 트리플 데믹이 유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전보다 더욱 주의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소니아 간디 박사는 트리플 데믹 유행이 처음이라면서 지난주에 독감 확진 판정 비율이 3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수년간 겨울 독감 환자 비율을 크게 넘어선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들 전문가들은 LA 카운티 차원에서 마스크 착용이 강제될지 알 수없지만 각 개인들 경우에 그것을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언급하면서 각자의 건강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