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캘리포니아 규모 6.4 지진…7만여 가구 정전, 가스누출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20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6.4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7만여 가구 등에 전력 공급이 차단되고 일부 가스 누출과 화재 등의 피해를 입었다. 다만 2명의 부상자 외에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는 16.1㎞로, 태평양 연안의 작은 마을은 펀데일 서남서쪽 12㎞ 지점에서 발생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서쪽으로 420㎞ 떨어진 위치다.

지진으로 인해 여러 건의 가스 누출과 정전, 최소한 한 곳의 구조물 화재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는 펀데일 다리에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당 다리는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정전 상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에 따르면 펀데일과 주변 홈볼트 카운티의 7만 2000가구 이상의 가정과 영업 시설에는 전력 공급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으로 2명의 부상자를 확인했으며,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비상대책실은 현재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건물과 인프라에 일부 피해가 있고 병원 2곳이 정전돼 발전기로 가동되고 있지만 지진 강도에 비해 피해 규모는 최소한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SGS는 10차례 이상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초 지진 발생 후 약 5분 후와 9분 후에는 각각 리오 델 서북서 6km 지점, 펀데일 14km 서남서 지점에서 각각 규모 4.6, 3.1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점들은 해안선 근처의 바다 혹은 해안가였으며 근방에서도 규모 2~3 수준의 여진이 한동안 계속됐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 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