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경제, 학군 등 좋은 주거 환경으로 오렌지 카운티를 선호하는 주민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 점유율과 임대계약 갱신율 등 5가지 요소를 분석한 결과, 오렌지 카운티 내 아파트 렌트 경쟁률이 CA주에서 가장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2022년) CA주에서 렌트 경쟁이 가장 뜨거웠던 지역은 오렌지 카운티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임대 정보업체 렌트카페에 따르면 CA주에서 오렌지 카운티 임대 시장에 대한 세입자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임대 경쟁력 지수 RCI가 90점이 넘어갈 경우 경쟁이 심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45~90점은 경쟁이 있는 지역, 45점 미만은 경쟁이 없는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오렌지 카운티는 RCI지수 96.3으로 집계돼 CA주에서 유일하게 경쟁이 심한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공실 일수와 아파트 점유율, 유닛 당 세입자간 경쟁, 임대계약 갱신율, 신규 아파트 공급률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렌트카페에 따르면 오렌지 카운티 내 아파트 한 유닛을 두고 평균 약 20명의 세입자가 임대 경쟁을 벌였습니다.
또, 공실 일수는 31일에 불과했고 임대를 재계약한 기존 세입자 비율은 60% 이상에 달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전국 아파트의 점유율이 97%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점유율은 상당한 반면 신규 아파트 공급률은 지난 1~8월 기준 0.6%로 집계됐습니다.
높은 수요만큼 공급은 많지 않아 빈 아파트를 찾기가 어려워지면서 임대 경쟁률이 높은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오렌지카운티의 높은 경제력과 LA와의 접근성, 수준 높은 학군 등을 임대 시장이 치열해진 주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LA지역에서 좋은 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인접 지역인 오렌지 카운티로 이주하는 경우도 많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가비용과 지역 경제 성장에 따른 더 나은 구직 기회 등으로 선호 거주지역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이스트LA지역의 점유율도 97% 이상을 기록하고 한 유닛 당 경쟁률은 1대 27로 오렌지 카운티보다 높았지만, 낮은 임대계약 갱신율과 높은 신규 아파트 공급률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