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누적 확진사례가 1억건을 넘어섰다.
다만 무증상자나 집에서 자가 진단한 이들 등을 고려할 때 팬데믹 시작 이후 실제 확진사례는 이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에 따르면 미 전역 코로나19 누적 확진건수는 공식적으로 1억건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수치가 실제 확진건수보다 대폭 과소집계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변이가 이어지고 치명률이 낮아지면서 무증상자, 집에서 자가 진단한 확진자 등이 급증했고, 자가 키트 결과는 CDC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CDC 국장을 역임한 톰 프라이든 박사는 공식 집계 건수가 실제 사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프라이든 박사는 "미국에서 최소 2억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약 1년 전 오미크론 확산 당시 하루 2만1000명 수준이었던 입원자수는 고점 대비 77% 감소했다.
사망자 역시 줄었다.
하지만 광범위한 백신 접종 등의 조치에도 여전히 하루 4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5000명이 입원하고 있다.
앞서 CDC는 올봄에도 지난 2월 기준 1억8700만명이 코로나19를 한 번 이상 겪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시 공식적으로 집계된 확진 사례의 두 배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