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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서부 지역 조류독감 맹위.. 달걀 가격 폭등세

미국이 조류독감 유행으로 달걀 가격이 치솟고 있다.
CNN Business는 최근 조류독감 여파로 미국내 달걀 값이 폭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농무부(USDA)의 일일 중서부 지역 달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일(목) 현재 중서부 지역의 Large 사이즈 A급 백색란 12개 묶음이 2.80달러에서 2.89달러 사이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가격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3월) 평균 가격 1.25달러의 2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서부 지역 달걀 값이 통상 0.70달러에서 1.10달러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서 급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중서부 지역에서 형성되는 달걀 가격은 美 전국 달걀 가격의 기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최근 나타나는 폭등세가 심상치 않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달걀 값이 최근에 급등했지만 사실상 조류독감 이전부터 상승세를 탔다고 전했다.

닭 사료 가격이 상당한 정도로 오르고 있는데다 공급망 차질로 식료품 가격 전반이 뛰면서 달걀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외부적인 부정적 변수 발생에 조류독감까지 더해져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류독감은 2015년 이후에 최악이라는 것이 미 전역 양계장들이 생각하는 최근의 어려운 분위기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조류독감을 일으키는 것은 H5N1바이러스다.

이 H5N1 바이러스는 사람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은 낮지만 닭을 비롯한 가금류는 물론 가축들 건강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조류독감은 전염성이 대단히 강한 질병이어서 연방농부부는 조류독감이 발견되는 지역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닭을 비롯한 가금류를 살처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美 최대 달걀 생산지역 가운데 한 곳인 아이오와 주에서는 주 농무부 공보관이 최근 언론과의 브리핑을 통해서 주 전역 산란계 약 5,600만여 마리 가운데 대략 1/5에 해당하는 112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류독감 때문에 수많은 닭들이 살처분되고 있어 올 여름 美 달걀 값이 30~40% 더 오를 것이라면서 하반기에는 미국에 달걀 품귀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