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여행객들에게 올 연말 연휴 대이동 시즌을 악몽으로 만들었던 ‘항공대란’이 새해 이브를 하루 앞둔 30일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운항 정상화로 대부분 해소됐다.지난주 거의 미 전역을 강타한 겨울폭풍의 여파로 대부분의 항공사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부터 대규모 결항과 지연 사태가 속출했던 가운데, 지난 29일까지 전국적으로 예정된 항공 노선의 50~60% 이상이 결항돼 운항 시스템이 사실상 붕괴됐던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운항이 30일 오전부터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민간 항공 운항 정보사이트 플라잇어웨어에 따르면 30일 오전 전국에서 운항이 취소된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은 1% 미만에 불과했고, LA 공항(LAX)에서는 이날 사우스웨스트 항공 출발편이 결항 없이 모두 예정대로 출발하는 등 정상 운항이 이뤄졌다고 KNX 뉴스는 전했다. 다만 이날 LA에 도착할 예정인 몇몇 사우스웨스트 항공편들이 지연 운항됐다고 매체는 전했다.또 이에 앞서 29일부터는 그동안 취소됐던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의 수하물들을 찾지 못했던 고객들의 상당수가 수하물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LAX 등 전국의 공항에서 고립됐던 사우스웨스트 탑승객들은 신년 연휴에 맞춰 당초 목적지로 갈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되는 등 항공대란이 점차 해소되는 모습이다.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1주일 동안의 결항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들의 보상을 위해 별도의 웹페이지를 만들어 호텔 숙박비와 식사비, 교통비 등을 환불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잇어웨어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현재까지 운항이 예정됐다가 취소된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은 모두 1만3,000편 이상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