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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향해서’ 새해 벽두부터 뛴다

미셸 박 스틸영 김데이브 민존 이다음 대선과 함께 치러질 2024년 정기 선거에 대한 한인 후보들의 유세가 올해부터 시작된다. 벌써부터 2024년 출마 지역 선언이나 후보 등록 소식이 하나 둘 씩 들려온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A와 오렌지 카운티 주요 한인 정치인들의 재선과 새로운 후보들의 초선 도전이 기대되고 있다.LA에서 가장 주목되는 선거로는 존 이 시의원(12지구)의 3선 도전이 꼽힌다. LA 유일한 한인 시의원이기 때문이다. LA는 뉴욕 다음으로 전국 최대 도시이자 한인 최대 밀집 도시인 가운데 시 규모에 비해 시의원 숫자가 적어 각 시의원의 권한이 크다. 이에 따라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이미 시작됐는데, 한달 반 전인 지난해 11월 16일 ‘미주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는 LA한인타운에서 존 이 시의원에게 2024년 선거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존 이 시의원은 12지구 수석보좌관이던 지난 2019년, 12지구 시의원의 중도 사퇴로 인해 실시된 12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리고 이듬해인 2020년 11월 LA 짝수 선거구 정기 선거에서 다시 당선됐다. 그는 1850년 LA시의회가 출범한 이래 데이빗 류에 이어 두 번째 한인 시의원이자 마이클 우, 데이빗 류에 이어 세번째 아시안 시의원이 됐다.한인타운을 포함하는 LA 10지구 시의원 선거도 주목된다. 지난 2020년 10지구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던 한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가 재도전할 지 주목된다. 아직 본인이 공식적으로 재도전 의사를 밝히진 않았지만, 일각에서 재도전을 기대하는 목소리나 재도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다.캘리포니아 주 의회 내 유일한 한인 의원의 재선도 핵심 이슈다. 바로 오렌지카운티에 관할 지역을 두고 있는 데이브 민 주 상원의원(37지구)이다.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이 된 역대 두 번째 한인이기도 한 그는, 지난달 13일 37지구 재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민 의원은 조쉬 뉴먼 현 29지구 주 상원의원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뉴먼 의원 또한 같은 민주당 소속 현직 유력 의원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선거가 되긴 하겠지만, 아직은 민 의원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2024년 선거는 최근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변경된 새 지역구들을 기준으로 펼쳐지는데, 현재 민 의원이 관할하는 37지구의 대부분(4분의 3 정도)이 새 37지구에도 포함되기 때문이다.어바인의 태미 김 부시장과, 풀러튼의 프레드 정 시장 등 두 시의원도 2024년 재선을 치르게 되는데, 두 도시 모두 오렌지카운티의 주요 도시이자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시인 만큼 이들의 재선 역시 한인사회에 큰 의미가 있다. 태미 김은 어바인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된 이후, 어바인 최초의 한인 부시장에도 올랐다. 프레드 정 역시 풀러튼 최초의 한인 시의원이 된 후, 풀러튼 최초의 한인 시장에도 올랐다.어바인은 시의원 중에서 부시장을 뽑고(시장은 별도 선거), 풀러튼은 시의원 중에서 시장까지 뽑는다. 태미 김 부시장은 지난 2020년 11월 어바인 시의원으로 당선됐고 얼마 뒤 부시장(1년 임기)으로도 선출됐다. 그리고 지난달 부시장에 다시 한 번 선출됐다. 프레드 정 시장은 지난 2020년 11월 풀러튼 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약 1년 뒤인 2021년 12월 시장(1년 임기)에 선출됐다. 그리고 지난달 다시 시장 연임을 확정했다.연방 차원에서도 한인 후보 선거가 있다. 두달 전 재선에 성공한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 하원의원도 2024년 3선에 도전한다. 연방 하원의원의 임기가 2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인 최초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을 역임한 스틸 의원과, 한인 여성 최초 주 하원의원을 역임한 김 의원은 모두 2020년 11월에 연방 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인 여성 최초 연방 하원의원 2명이 동시에 탄생한 것이었고, 둘 모두 2022년 11월 두 번째 임기를 얻는데 성공했다.이 외에도 한인들의 정치적 도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2024년 연방, 주, 로컬 선거에서 초선에 도전하는 한인들이 추가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