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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경찰, 흑인 청소년 단속 검문 백인보다'6배'.."인종편견 심각"

[앵커멘트]

CA주에서 흑인 청소년에 대한 경찰의 검문이 백인에 비해 6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캘리포니아 인종 및 정체성 프로파일링 자문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경찰은 백인에 비해서 흑인 청소년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에 대한 정지명령과 조사를 매우 엄격하게 수사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 경찰이 10대 흑인 청소년 운전자들에 대해서 백인 청소년보다 6배나 더 많이 도로에서 정지시키고 수색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3일) 캘리포니아 인종 및 정체성 프로파일링 자문 위원회 보고서(California Racial and Identity Profiling Advisory Board)에 따르면 2021년 동안 주 내 58개 사법 집행기관 소속의 경찰관 등이 도로 위를 지나가는 보행자들과 차량을 세운 검문이 310만 여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58개 기관에는 가장 큰 23개 지역 경찰국이 포함돼있습니다. 

이를 조사한 '캘리포니아주 인종 및 정체성 프로파일링 자문 위원회'는 지난 2018년 부터 CA주 정부의 최근 몇 년 동안의 개혁 법안에 따라서전국적인 인종차별 행태를 조사하는 기관입니다.

2021년 단속된 310만 명 가운데 42%는 히스패닉이었고. 백인은 30% , 흑인은 15% 였습니다. 

이는 CA주에서 흑인이 차지하는 전제 인구가 6.5%에 불과한데,검문건수는 가장 높다는 것은 경찰이 인종이나 신분에 대한 편견이 심각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경찰은 도로 검문 중 15~17살 흑인 청소년일 경우,수갑을 채우고 조사하거나 구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어떤 다른 인종, 다른 연령대의 조합 보다도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런 가운데 같은 사건일지라도 흑인일 경우 백인에 비해서 단속될 확률도 2배 이상 높았습니다.

경찰이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흑인이 백인 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았습니다.

CA주정부는 이번 보고서가 경찰관들이 인종, 성별, 장애인 여부 등에 따라서검문이나 수색을 어떤 식으로 수행했는지,또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