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장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새로운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와 XBB.1이 동부에서 급격하게 확산중인 가운데 LA보건국도 몇 주 뒤 카운티에서 빠르게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LA카운티 내 새로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2차 부스터 샷 접종률이 저조한 만큼 확산 사전 방지를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접종 동참이 절실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로운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는 현재 북동부 지역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11월 처음 보고된 XBB.1.5는 현재 전체 코로나19 감염 사례 가운데 7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LA에서도 앞으로 몇 주 뒤 XBB.1.5 감염 사례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수석 과학자 폴 사이몬 박사는 현재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Q.1과 BQ.1.1가 우세종이지만 반영되는 데이터는 실제 생활과 비교해 2주가 늦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짚었습니다.
이 때문에 XBB.1.5가 2주 전 전체 코로나19 감염 사례에서 5% 정도를 차지했지만 앞으로 수 주 내 급증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USC 바이러스 학자 파울라 캐넌(Paula Cannon)은 XBB.1.5의 전염성에 주목했습니다.
캐넌은 XBB.1.5가 전염성이 가장 강한 변이인데다 전염성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지속해서 찾아내며 변형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짚었습니다.
또한 XBB.1.5는 다른 하위 변이보다 더 효과적으로 백신과 부스터샷, 면역을 회피한다고 강조하며 전염성이 뛰어난 것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카이저 가족 재단(The Kaiser Family Foundation) 선임 연구원 셀린 고운더(Celine Gounder)박사는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 부스터샷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LA카운티 내에서 65살 이상 주민 가운데 1/3, 65살 미만 주민 1/5만이 코로나19 오리지널 바이러스와 더불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 가능한 백신을 접종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고운더 박사는 변이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고령층, 면역 저하자, 임산부의 경우 최신 부스터샷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오늘(5일)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3천 602명, 사망자 수는 2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 환자 수는 1천 28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