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LA 시, 아시안 인력 늘린다.. ‘레쥬메 뱅크’ 개설

[앵커멘트]

LA 시에서 아시안 인구 비율은 12%를 차지하고 성장 속도도 빨라 인구 영향력은 계속 커지고 있는 추세지만  정치적 대표성은 크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아태계 커뮤니티 단체들이 LA 시 정부에 아시안 직원 비율을 늘릴 것을 촉구했고 캐런 배스 LA 시장실이 인구 다양성을 위해 아시안을 위한 ‘레쥬메(이력서) 뱅크’를 개설하고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 시 정부가 AAPI 커뮤니티 직원 채용 확대를 위해 아시안 전용 ‘레쥬메 뱅크’를 개설했습니다.

인구 대비 대표성이 부족한 아시안 주민들의 채용을 장려하기 위함입니다.

AAPI 커뮤니티 단체들은 지난 4일 공동 성명을 통해 LA 시의 높은 아시안 인구 비율과 그에 따른 소통 수요 급증에도 불구하고 주요 직책에서 과소평가돼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실을 비롯해 의회, 카운티 등 정부가 인력 채용 시   아시안 비율을 높여 인종 다양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이에 ‘레쥬메 뱅크’를 열고 아시안 주민들이 제출하는 레쥬메를 저장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더 많은 AAPI 리더들을 얻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전까지 최소한 다양한 직원들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시 정부 측은 LA 시 아사안 인구가 12%에 달하는 만큼 아시안을 대표하는 AAPI 인력이 필요한 때라고 짚었습니다.

 ‘레쥬메 뱅크’를 통해 아시안 직원 채용을 확대하고 더 이상 아시안의 목소리가 간과되고 배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레쥬메 뱅크’에 이력서를 넣을 수 있는 것은 AAPI 주민에 한정되고 진보적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이 대상입니다.

LA 시 또는 카운티를 대표하는 선출 공무원의 보좌관이나 각 공공기관의 이사회 혹은 위원회의 임명직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마감 기한은 없지만 제출이 빠를수록 좋다는 설명입니다.

제출된 이력서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지만  선출직 공무원과 직원들 사이에서 공유 또는 열람될 수 있습니다.

또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특정 직업에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지원서 피드백이 제공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LA 시장 선거 당시 캐런 배스 시장은 시 정부가 채용하는 직원의 인종 다양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