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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연방조달청 행정관에 한인 강석희 임명

미주한인정치연합 강석희 이사장(70)이 연방 조달청(GSA) 관할 9, 10지역구를 담당하는 총괄행정관에 임명됐다.

강석희 행정관은 “지난 3일부터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위치한 본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라디오코리아에 밝혔다.

그는 “GSA는 연방 정부의 모든 기관을 지원한다”며 “조달물자 구매, 보관 조작 및 공급을 관리하는 등 경제정책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한 임무를 믿고 맡겨준 바이든 행정부에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 한인 사회를 대표한다는 의미에서 큰 영광이라고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30여 년간의 비즈니스 업계와 정치 경력 등 다양한 경험을 발휘해 최적의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석희 행정관이 관할하는 9, 10지역구은 CA주를 비롯해 오리곤, 워싱턴, 아이다호, 알라스카, 하와이, 네바다주 등을 포함하는 방대한 지역이다.

강석희 행정관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에서 직선 시장으로 선출됐으며 한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해 1977년 고려대를 졸업한 후 미국에 이민했다.

전자제품 유통회사에 영업사원으로 취직해 성실함과 서비스 정신을 인정받으며 승진을 거듭하다 1992년 LA 폭동을 목격하고 한인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절감해 정계에 진출했다.

한미장학재단 이사와 회장, 한인사회 옹호 단체인 한미연합회 오렌지카운티 이사장, 한미민주당협회 창당 등 정치 활동을 하다가 2004년과 2006년 어바인 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8년 어바인시장에 당선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2년 동안은 '한국전 참전비 건립위원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전쟁 중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바친 3만6천591명의 미군 영령을 기리는 기념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