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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계좌에서 수백만달러 사라져 관계당국 조사

육상 단거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우사인 볼트의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 자산이 사라져 자메이카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자메이카 출신 우사인 볼트(37)가 금융계좌에서 수백만 달러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우사인 볼트의 매니저인 뉴전트 워커는 자메이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자산운용사 SSL(Stocks and Securities Limited)이 관리하고 있는 우사인 볼트의 계좌에 잔액이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그래서 자메이카 금융 당국과 경찰 등이 나서서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우사인 볼트 매니저는 밝혔다.

매니저 뉴전트 워커는 우사인 볼트가 이 금융회사 ssl과 10년 넘게 거래해왔다고 전했다.

뉴전트 워커는 우사인 볼트의 전체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전트 워커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우사인 볼트의 피해 금액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우사인 볼트는 전날 자신의 SSL 계좌에 접속했다가 잔고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SSL 측이 경찰에 신고했고 그 이후에 본격적인 경찰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좌에서 잔액이 맞지않는 부분과 관련해서 우사인 볼트가 사기 사건에 휩쓸려서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닐까하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자메이카 언론 보도에 따르면 SSL의 전 직원이 회사 재직 중 대형 사기 사건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 그 직원이 우사인 볼트의 계좌에도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사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해당 직원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회사측 변호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만 전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육상 선수 중 한명으로 뽑히는 우사인 볼트는 전성기였던 2016년 한 해에만 후원금, 상금, 출연료 등으로 3,300만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우사인 볼트는 100m(9초 58), 200m(19초 19), 400m 계주(36초 84) 등 단거리의 3개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모두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최고 육상 스타 위상을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