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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평화기원’ 한

1992년 4.29 폭동 30주년을 맞아 그 아픔과 의미를 되짚어보고 한인사회의 미래를 조망하는 기념 세미나가 오는 20일 본보 주최로 열리는 가운데, 한·흑 커뮤니티가 함께 치유와 화합을 다지는 행사들도 LA 한인타운에서 열린다.LA 폭동 30주년 당일인 오는 29일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가 마련하는 대형 연합행사는 LA 한인회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미연합회 등 한인 단체들, 그리고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연대(AAAJ) LA 지부, 흑인 유명 대형교회인 ‘퍼스트 AME’ 교회, 흑인 단체인 LA 어반리그가 함께 동참해 이날 오후 4시 윌셔와 세라노의 리버티팍 잔디광장(3700 Wilshire Blvd. LA)에서 펼쳐진다.이번 ‘LA 폭동, 4.29 평화기원 커뮤니티 기념행사’에는 한흑 커뮤니티의 유명 뮤지션 및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래퍼 도끼(Dok2),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 타일라 팍스(Tayla Parx), 가수 주노플로, 지투(G2), 테드 박, 팝 및 얼터너티브 아티스트 RUDE CAT,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박, 힙합 아티스트 노마딕(Know-Madik) 등이 참여한다. 또한 퍼스트 AME교회 합창단, 화랑청소년재단 드러머팀도 공연에 나선다.12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행사의 사회자 중 한 명으로 나서는 흑인 뮤지션 알렉산드라 레이드는 “한국에 살면서 아이돌 활동을 하는 독특한 경험도 해 봤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얻은 인식과 실제로 한국서 한국 사람들로부터 받은 대우는 달랐고 나를 받아들이고 포용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서로 맞서거나, 억압을 받는 공동체라는 생각이 들때 정말 마음이 아프다”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응원하고, 위로하고, 연합할 수 있는 다시 없을 기회라는 생각에 이번 행사가 저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한인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박은 “LA의 근간은 다양한 문화이고 서로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돕고 성장시키고 고양시킬 수 있는지를 되새기는 이번 행사는 저에게도 큰 의미”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흑인단체인 LA 어반리그의 마이클 로손 CEO는“한인, 흑인 커뮤니티의 연대를 더 강하게 하고, 다른 커뮤니티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라고 덧붙였다. 퍼스트AME 교회의 J.에드가 보이드 목사는 “우리가 역사에서 배우지 못한다면 이를 되풀이하게 될 것이며, 역사를 지침으로 삼아 더나은 커뮤니티를 건설해야 한다”라며 “중요한 역사를 기억하고 배우기 위한 이번 행사를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