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액이라도 나눠내는 ‘더치 페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특히 젊은 층 사이 벤모, 젤, 페이팔 등 간편송금서비스 이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많은 사람들의 소비 습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소액이라도 나눠내는 더치 페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젊은 층 사이 벤모, 젤, 페이팔 등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돈을 송금하는 간편송금서비스 이용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최근 포브스는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편송금서비스 실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성인들은 간편송금서비스를 이용해 식당, 식료품, 집세 등을 나눠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응답자 47%는 평소라면 이용하지 않았을 간편송금서비스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포브스는 18~25살 응답자 중 64%가 외식과 식료품, 47%가 주거, 25%가 주류 비용을 나눠 낸다고 짚었습니다.
또 26~41살 응답자 중 58%은 외식, 51%가 식료품, 35%가 유류 비용을 함께 지불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대다수의 응답자가 최소 일주일에 1번 간편송금서비스를 사용한다고 밝혔는데, 18~25살 응답자 중 60%와 26~41살 응답자 중 58%가 빈번히 서비스를 이용 중이었습니다.
보고서를 통해 나타난 새로운 트렌드는 5달러 미만의 소액 결제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응답자 중 30%는 ‘벤모 독수리’(Venmo Vulture)라고 불리는 반복적인 소액 결제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결제 요구는 주로 친구, 동생이나 연인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