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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국가들, 우크라이나 주력 탱크 지원에 난색

미국과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어제(1월20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를 열었다.

이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은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공조를 위해 미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독일 美 공군 람슈타인 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는 로이드 오스틴 美 국방장관이 주재했는데 전세계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는 50개국의 국방장관과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이 들 회의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필요한 추가 군수 지원을 약속했지만, 주력 탱크와 전차 지원 문제에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어제 회의에서 논의된 최대 핵심 사안은 독일의 주력 전차 ‘레오파드2 ‘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공세를 막아내고 앞으로 전쟁에서 더욱 확실하게 승기를 잡기 위해서 독일 ‘레오파드2’를 비롯해 서방의 최신 전차와 탱크 등의 대규모 지원이 필요하다고 그동안 호소해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어제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서 연설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회의 참가국들에 더 이상 결정을 미뤄서는 안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차와 탱크가 가장 필요하다며 조속한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독일은 젤렌스키 대통령 요청에도 난색을 표했는데 주력 전차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경우 러시아를 상대로 확전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일단 거부하기로 했다.

독일은 주력 전차 투입에 계속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는데 어제 회의에서 또다시 전차 투입에 부정적 스탠스를 보인 것이다.

미국도 독일과 마찬가치로 주력 전차 우크라이나 전 투입에는 부정적이었다.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위한 지원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신들이 지원한 무기가 러시아를 공격해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더 이상 전쟁이 확전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로이드 오스틴 美 국방장관은 어제 회의를 마친 뒤 참가국들 사이에서 ‘레오파드2’ 전차 관련해 공급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레오파드2’ 전차를 우크라이나 전에 투입하는 것을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독일은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독일이 계속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레오파드2’ 지원에 대해 어제 회의 참가국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모든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들이 신중히 검토돼야할 것이라고 뜻을 나타냈다.

다만 국제사회의 합의가 이뤄질 경우에 독일은 ‘레오파드2’ 전차 지원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