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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수감사절 예산 '431달러' “음식 바꾸거나 손님 수 줄여야”[리포트]

[앵커멘트]

연중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2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치솟는 비용 탓에 추수감사절 모임을 계획하는 각 호스트들의 올해 예산은 1년 전보다 2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은 비용 상쇄를 위해 음식 메뉴를 변경하거나 초대 손님 수를 줄이는 방안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상당한 지출이 예상됩니다.

온라인 금융 서비스 기업 렌딩트리가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6%는 올해(2024년) 추수감사절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를 열 계획이거나 또는 이를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잠재적 호스트들은 음식과 음료에 평균 265달러, 꾸밈 비용에 166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 평균 예산은 431달러로, 지난해(2023년)보다 19% 정도 비싼 수준이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잠재적 호스트 5명 중 3명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추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건 조금 더 저렴한 음식으로  메뉴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또는 쿠폰을 최대한 활용하거나 손님 수를 줄일 계획이라는 응답자도 많았습니다.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연중 최대 명절을 그냥 넘길 수 없었던 이들은 신용카드나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입니다.

잠재적 호스트 34%는 신용카드를 써야 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13%는 할부 서비스를 생각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탓에 모임을 주최하기로 한 걸 후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미 파티를 주최하기로 결정한 호스트들 가운데 14%가 이를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호스트들의 비용 부담은 손님에게도 전가됩니다.

호스트 10명 중 6명은 손님들이 현금 또는 지출을 메꿀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들 4명 중 1명은 빈손으로 오는 손님을 내년 파티에 초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웰스파고가 지난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터키, 크랜베리, 샐러드, 파이 등 추수감사절 주메뉴 가격에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고점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저렴한 브랜드의 제품을 비교하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조언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