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몬테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인해 최소 20여 명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인근 지역 알함브라시의 마크 리 커미셔너가 범행 동기를 인종 증오가 아닌 치정 관계로 추정했다.
리 커미셔너는 본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몬테레이 파크, 알함브라와 샌 가브리엘은 CA주 최다 중국인 밀집지역”이라며 “이 곳에서 주디 추 연방 하원의원, 마크 잉 전 몬테레이 파크 시의원, 마이크 퐁 주 하원의원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또 리 커미셔너는 “중국인들은 새해, 추석 등 명절과 정치인 후원회 등 행사에서 함께 사교 댄스를 즐기는 문화를 갖고 있다”며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스튜디오는 중국인들이 사교 댄스를 즐기러 찾는 유명 댄스 교습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 커미셔너는 “아시안 용의자의 공격으로 수십 명의 아시안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에 ‘증오’가 범행 동기가 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성인 남녀가 함께 댄스를 즐기는 공간에서 싹트는 감정으로 인한 ‘치정 관계’를 원인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운타운LA에서 동쪽으로 약 10마일 떨어져 있는 몬테레이 파크엔 주로 아시안계인 주민이 약 6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