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칼바람이 불고 있는 미국인들의 최근 직장 생활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5일 발표한 연례 갤럽 분석에서는 업무에 몰입하는 미국 직장인 비율이 지난해 32%로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여 201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직장에 불만을 가진 적극적인 비몰입자는 18%로 상승했다. 갤럽은 결국 두 수치 간 격차가 9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 설문 조사에서는 자신이 소속한 조직이 정당한 대우를 해주는 것으로 믿는다고 응답률은 46%로, 전년의 54%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들 조사 결과 미국 내 일자리는 풍부하지만 반면에 IT나 금융 업종에서는 해고가 속출하는 불안정한 환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