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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세금 보고 ‘터보택스’, 소비자 기만.. 1억4천만 달러 환급할 것

[앵커멘트]

셀프 세금 신고 서비스 ‘터보택스’(TurboTax)는 무료 세금 신고를 광고해왔는데 일부 주민들은 가입 후 세금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숨겨진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교묘한 광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터보택스 측은 이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문제를 일단락하기 위해 합의금 1억 4천만달러를 환급하겠다고 합의해 해당 주민들은 자동으로 최대 90달러의 체크를 돌려받게 됩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셀프 세금 신고 서비스 ‘터보택스’(TurboTax)는 교묘한 광고 수법을 이용해 고객들로부터 불필요한 지불을 하게 한 혐의에 대해 피해 금액 일부를 환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레티시아 제임스 (Retitia James) 뉴욕주 검찰총장은 수백만 명의 저소득층 주민들은 IRS를 통해 무료로 세금 신고를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터보택스의 편법으로 인해 돈을 지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터보택스 소유주인 인튜이트 (Intuit) 측에 피해 고객들에게 일부 금액을 반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오늘 (4일) 성명을 통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인튜이트의 터보택스 프리 에디션 (TurboTax Free Edition)을 이용한 고객들 중 440만 여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고객들은 터보택스를 통해 IRS 무료 세금 신고 프로그램을 이용할 자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교묘한 광고 수법으로 인해 무료 프로그램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영리 독립 언론 매체 프로퍼블리카 (Propublica)는 터보택스는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 태그를 삽입해 IRS 무료 서비스 방문 페이지가 표시되지 않게 하는 등 무료 신고를 하기 어렵게 유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인튜이트 측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지만 문제를 일단락시키기 위해 피해 고객들에게 해당 연도 당 30달러씩 최대 90달러를 환급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인튜이트 측은 440만 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에게 총 1억 4천1백만 달러를 환급하게 되는데 이는 37만 명 이상의 CA주민들을 포함합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피해 고객들은 자동으로 노티스와 체크를 메일로 받게 될 것이라며 이 시건이 고객을 기만하는 마케팅 전략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기업들에게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