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주가 오는 2035년까지 100% 무공해 차량 판매로 전환하겠다는 목표의 일환으로 향후 4년 동안 전기차 판매율을 지금보다 3배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소를 대폭 확충하고 저소득층 주민들도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가 무공해 차량을 늘리기 위해 전기차 판매율을 높일 것이라는 목표를 내놓았습니다.
CA주는 향후 4년 동안 무공해 차량 판매율을 3배 늘려 모든 신차 구매율의 35%를 차지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이는 CA대기 자원 위원회(California Air Resources Board)가 오는 2035년까지 100% 무공해 차량 판매로 전환하겠다는 발표의 일환입니다.
CA주의 규정에 따르면 2026년에 판매되는 신차의 35%는 배터리, 수소 동력 또는 전기차 등 무공해 차량이어야 하며, 이는 지난해 12%와 비교해 3배 늘리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는 CA주의 2천6백만 대 차량 중 1백만 대가 무공해 차량입니다.
CA주는 전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이 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목표가 달성됐을 경우 2026년-2040년 사이 매년 3억 8천4백만 미터 톤 (metric tons)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많은 주민들이 충전소 부족을 이유로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전기차 소유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충전소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무공해 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충전소 또한 대폭 늘려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정부 예산 투입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CA에너지 위원회 (California Energy Commission)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위해 향후 3년 동안 3억 1천4백만 달러 지출을 승인했으며,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 예산을 추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CA주에서는 2025년까지 25만 개의 충전소 설치를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현재는 공공장소, 사무실 건물, 아파트 건물 등 공유 주차장에 8만 개 미만의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환경 단체들은 충전소 설치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비싼 전기차를 더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등 무공해 차량 100%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