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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리아판’에 위치한 튀르키예… 25년 동안 7.0 이상 지진만 7차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은 1939년 이후 84년 만의 최대 강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지진은 1939년 12월 튀르키예 북동부에서 3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지진과 같은 규모”라고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대륙판 ‘아나톨리아판’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아나톨리아판은 북동쪽의 유라시아판, 남서쪽으로는 아라비아판에 의해 지속적으로 밀려나는 형태를 하고 있다. 대륙판이 서로 부딪히는 경계선에는 북아나톨리아 단층대와 동아나톨리아 단층대가 형성됐다. 북쪽으로 뻗은 아나톨리아판은 에게해 북부 해저의 두 개 단층을 가로지르고, 동쪽 아나톨리아판은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서 끝이 난다.

CNN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선 최근 25년 동안 규모 7.0 이상의 지진만 7차례 발생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20년 10월 에게해 그리스 동부섬 사모스의 규모 7.0 지진으로, 24명이 숨졌다. 같은 해 1월에는 동부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1999년 8월에는 서부 마르마라해 동부 해안 항구도시 이즈미트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1만7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