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LA 카운티 일부 지역에서 우편배달 서비스가 중단돼 주민들이 크게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nta Monica 일부 지역에서 우편배달부가 그 지역의 한 주민에 의해서 습격당한 일이 일어난 이후 우체국 측은 여러 명의 우편배달부가 같은 사람에 의해 습격을 받았지만 아무런 조치가 내려지지 않아 우편배달부 안전을 위해 배달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해서 우편배달 자체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며 주민들은 우체국 측 결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Santa Monica 일부 지역에서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우체국이 특정 지역에 대한 우편배달을 거부하면서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우편물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CBS News는 올해(2022년) 1월 Santa Monica에서 우편배달부에 대한 습격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Santa Monica 습격은 지난 1월19일 일어났는데 14th St과 Arizona Ave 부근 교차로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오후에 우편배달부를 향해서 빗자루를 들고 내리쳤다.
우편배달부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 측은 수개월이 지난 최근에 와서 1300 Block 14th St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우편배달을 하지 않는다고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체국은 통보문에서 1월19일 사건 이후에도 여러 명의 우편배달부들이 같은 사람으로부터 습격 받았는데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해당 지역에는 우편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KTLA News는 Santa Monica 해당 지역에서 우편배달부가 3명 습격당했다는 우체국측 주장을 보도했다.
우체국은 소포의 경우 계속해서 해당 지역에 배달을 하고 있지만 우편물 경우에 배달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체국에서 찾아갈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Santa Monica 지역 1300 Block 14th St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7th St에 있는 우체국으로 우편물을 가지러 가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우편배달부가 습격당한 일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한 사람 행동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우편물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며 우체국이 우편배달을 거부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연방우정공사 나타시 가빈스 대변인은 FOX News와 인터뷰에서 같은 지역에서 최소한 3차례 폭행이 있었고 모두 다른 우편배달부가 당했다면서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지만 직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말했다.
Santa Monica 경찰국은 지난 주말 우편배달 서비스 중단 사실을 알았다며 지금까지 지역에서 우편배달부가 습격당한 사건이 한 건 보고됐고 그 사건 피해자가 상대방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해서 종결했다고 밝혔다.
Santa Monica 경찰국은 그 1건 이외에는 경찰에 접수된 사건이 없다며 우편배달부 중에 피해를 당한 사람이 있다면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누가 우편배달부를 습격한 것인지, 무슨 이유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인지 습격이 어느 정도 강도로 이뤄졌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Santa Monica 해당 지역에서 우편물 배달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주민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