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멕시코에서 강력범죄가 잇따르며 국무부가 여행 자제 권고령을 내렸습니다.
32개 주 중 오직 캄페체와 유카탄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위험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범죄 조직들은 휴양지를 중심으로 강도, 납치 등 각종 범죄를 일삼고 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올해 33살의 OC 국선변호인인 엘리엇 블레어(Elliot Blair)가 멕시코 로사리토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블레어는 아내와 함께 결혼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멕시코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멕시코 검찰은 블레어의 죽음이 사고였다며, 그가 술을 먹고 호텔 발코니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블레어의 유가족은 그의 사망이 잔혹한 범죄로 인한 것이라고 추정 중입니다.
블레어가 사망하기 전 로사리토 경찰에게 돈을 갈취당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최근 멕시코에서 강력범죄가 급증하며 국무부가 멕시코 여행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고가 내려진 곳은 귀레로, 콜리마, 미초아칸, 시날로아, 타마울리파스, 자카테카스 지역입니다.
멕시코의 32개 주 중 오직 2개 주, 캄페체와 유카탄만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시에 재무부는 갈취 혐의로 수배령이 내려진 세르지오 알만도 오로즈코 로드리게즈(Sergio Armando Orozco Rodriguez)에 대해 특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로드리게즈를 비롯한 카르텔은 휴양지 곳곳에서 강도, 납치, 마약 유통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멕시코를 여행하는 주민들에게 ▲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코로나19 지침을 확인할 것 ▲가족에게 여행 계획을 알리고 여행 시 혼자 다니지 말 것(혼자가 됐을 경우 친구에게 위치를 전송할 것, 택시를 이용할 경우 번호판을 촬영해 친구에게 전송할 것) ▲유료 도로를 이용하고 밤에 혼자 운전하지 말 것(멕시코 대부분 주 외곽 지역에서 경찰과 응급대원 지원이 제한됨) ▲술집, 나이트 클럽, 카지노 등을 방문할 때 특별히 주의할 것 ▲비싼 시계나 보석을 착용하지 말 것 ▲은행이나 ATM 방문시 보다 특별히 주의할 것 ▲에 등록해 경보를 수신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할 것 ▲국무부, 대사관 등 관련 기관의 SNS를 팔로우 할 것 ▲국무부의 를 검토할 것 ▲배로 여행하는 경우 미 해군 경보를 확인할 것 ▲비상상황에 대비 계획을 갖추고, 여행자 체크리스트를 검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멕시코와 같은 수준의 여행 경고령이 내려진 곳은 이란, 이라크, 소말리아, 하이티, 우크라이나, 북한과 시리아로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