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익명의 파키스탄인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를 위해 3000만 달러(약 382억원)를 기부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샤리프 총리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주미 튀르키예대사관을 직접 찾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자를 위해 3000만 달러를 내놓은 익명의 파키스탄인 사례에 깊이 감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인류가 극복하기 어려운 것처럼 보이는 역경을 이겨낼 수 있게 해 주는 매우 영광스러운 자선 행위”라고 칭찬했다.
CNN은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통신을 통해 익명 기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부자가 누구인지는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대홍수 재난을 겪은 파키스탄은 튀르키예 시리아 지진 피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