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CA 주의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15달러 50센트로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하지만 극도로 높은 생활비와 물가 상승률 때문에전국에서 가장 높은 빈곤율을 나타내고 있는데요,무엇보다 ‘생활임금 (living wage)’을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는 지난 20년 동안꾸준히 최저임금을 인상시키면서현재 시간당 15달러 50센트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저임금에도높은 주거비와 생활 물가 때문에빈곤율 또한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곳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3가구 중 1가구에 해당하는 약 350만 가구 이상이 생계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수입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부동산정보업체 질로우 (Zillow)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CA주 최저임금으로 침실 1개 주거지를 마련하려면 정규직 일자리 2개가, 침실 2개를 위해서는 정규직 일자리 2.7개가 필요합니다.
LA에서 침실이 2개인 집을 렌트하려는 경우에는룸메이트가 3명 혹은 일자리가 4개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생활임금’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생활임금은 물가 상승률과 가계소득 그리고 지출을 고려한 실제 생활이 가능한 최소 수준의 임금을 뜻합니다.
이에 따라 스티브 파딜라 (Steve Padilla) 상원의원은CA주 내 근로자가 거주하는 각 카운티에서기본적인 주거지를 마련하기 위해 얼마나 벌어야 하는지생활임금을 계산하도록 하는 법안 SB 352를 발의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각 카운티에서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매년 필요한 최저 임금을 입법부에 권고하고인플레이션 비용을 반영해 그 수치를 조정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파딜라 의원은 성명을 통해 현재 CA주의 임금 기준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노동자들을 24시간 일터로 내미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CA주민들이 주택을 살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우리가 근로자들의 급여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CA주 유권자들은 내년 (2024년)에두 가지 임금 관련 방안을 결정하게 됩니다.
하나는 CA주 최저임금을 18달러로 인상하는 것,다른 하나는 패스트푸드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2달러로인상하는 것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