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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관광 산업 직격탄.. 헐리웃·요세미티 방문객 절반 줄어[리포트]

[앵커멘트]

지난 1월 발생한 대형 산불 여파에 더해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과 고율 관세 부과 등으로 미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LA를 포함한 CA 관광 산업 역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주 관광객 수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약 8% 감소했고, LA 인기 명소로 꼽히는 헐리웃 인근 상점들의 방문객은 5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를 포함한 CA주 관광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CA주 관광청에 따르면 관광객 수가 지난해(2024년) 동기 대비 7.5% 감소하며 17만 명 이상 줄었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은 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지역은 요세미티와 헐리웃 지역입니다.

요세미티는 지난 5월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관광객이 절반이나 감소했습니다.

헐리웃 지역 또한 큰 타격을 입었는데, 헐리웃 블러바드 인근 상점 주인들은 방문객이 최대 50%나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헐리웃 지역뿐만 아니라 LA 전체에서도 관광이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캐나다인들의 LA 방문이 약 30% 감소했습니다.

중국과 인도, 독일, 호주 등에서도 관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A 관광객 감소의 요인으로는 지난 1월 발생한 LA대형 산불과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 고율 관세 부과 등이 꼽힙니다.

재키 필라 LA 호텔 협회 회장은 이튼과 팔리세이즈 산불 발생 당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LA다운타운에서 벌어진 대규모 이민 단속을 비롯해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이 심화되는 것도 관광 산업에 타격을 가했습니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과 고물가, 항공편 축소 등도 관광객의 발길을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애덤 버크 LA 관광국장은 LA와 CA가 주요 국제 관문이며, 그 영향은 CA 전역에서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CA와 LA 관광 산업 회복은 세계 경제 상황과 미국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양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