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에서 나무에 깔려 숨진 여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애너하임 시정부는 지난 19일 오후 2시 50분쯤 피어슨 팍(Pearson Park) 인근에서 대형 나무가 쓰러져 밑에 주차돼 있던 차량 내 여성 운전자가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은 올해 62살 마리아 드 라 루즈 크루즈로 확인됐다.
마리아는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 뒷좌석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마리아의 남편 마뉴엘 크루즈는 “아들과 테니스를 치는 동안 아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나무 밑 그늘에 주차했다”며 “차량을 덮친 나무를 옮기려고 시도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리아를 숨지게 한 나무의 길이는 18m가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너하임 시정부는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와 더불어 앞으로 2주 동안 구조와 밀도 등 인근 나무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