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에서 최근 이상기온으로 인해 북부와 일부 서부지역에는 눈보라가 치는데 동부에서는 일광욕을 즐기는 대조적인 모습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뉴욕주에서는 겨울임에도 따뜻한 기온에 시민들이 일광욕을 즐기는 등 고온현상으로 인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부 지역에서는 영상의 기온에 시민들이 겨울 외투를 벗어 던지고 일광욕을 즐기는 이상고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북부와 일부 서부지역에서는 눈보라를 동반한 강풍으로 기록적인 추위가 닥치면서 대조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제(2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동부 뉴욕시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공원에서 팔과 다리를 내놓은 채 햇볕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기온이 화씨 59도를 기록한 지난 16일 오후 센트럴파크에는 겨울 외투를 입지 않은 채 햇살을 즐기러 공원에 찾은 시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얼음낚시 대회나 눈썰매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겨울'은 겨울 스포츠를 즐기거나 겨울 특수를 누려야 하는 사업가들에게는 재앙이라고 말합니다.
뉴욕주 조지 호수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하며 겨울 축제를 열어온 낸시 니컬스는 올해 겨울은 이제껏 본 것 중 가장 이상한 겨울이라며 갑자기 티셔츠를 입는 날씨로 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봄을 연상케 하는 동부와 달리 북부와 서부 일부지역에서는 폭설을 동반한 강풍이 휘몰아쳤다고어제(21일) 로이터통신 등 주류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북부와 서부에 눈보라와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이날 기준 경보 대상이 된 주민들은 6천만 명에 달합니다.
최근 국립 기상청 수석 기상 예보관은 북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가로질러 기후가 훨씬 더 온화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북동부는 평균 이상의 기온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북동부에서 뼈가 시릴 정도의 추위가 단 하루 만에 영상의 기온으로 역전되는 이상기후가 관측됨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