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보고된 지 이제 3년이 지났습니다.
CA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2023년) 유독 길고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감염자 수가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주민들의 경각심은 낮아져 보건국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CA주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보고된 지 3년째를 맞는 가운데 총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 수로 매일 평균 20명 이상의 주민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CA주에 이어 텍사스, 플로리다, 뉴욕, 그리고 펜실베니아가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인 LA의 경우 현재까지 35,000명 이상, 인구 10만 명당 255.3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집계됐습니다.
총 사망자 수는 전국 카운티 중 가장 높지만 인구 대비로 비교하면 11번째로 낮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테네시, 웨스트버지니아, 아칸소, 뉴멕시코, 앨라배마, 미시간, 플로리다 등 10개 주는 인구 10만 명당 누적 사망률이 최소 416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바바라 퍼레어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아직 긴장감을 낮추기엔 시기상조라고 전하며 주민들의 관심이 너무 빨리 시들었다고 우려했습니다.
올해 (2023년) 코로나19로 사망한 CA주민은 총 2,200명을 넘어 하루 평균 22명이 목숨을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난히 길고 추운 날씨 또한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는 여전히 높지만 보고되는 감염 사례는 현저히 줄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주민들의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나 백신 접종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검사조차 받지 않고 있다며 돌연변이로 인한 재확산 위험이 여전히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 LA 카운티 신규 감염 사례는 1,753명, 신규 사망자 수는 18명, 입원 환자 수는 72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