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사고로 인한 언쟁 중 한인을 총격 살해한 4번째 용의자가 체포됐다.
지난 21일 텍사스주 포트워스 경찰은 지난해(2022년) 8월 총격 살해 당한 신진일 씨 사망사건의 용의자인 올해 34살 키튼 셰퍼드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퍼드는 신 씨 사망사건의 4번째 용의자로, 올해 30살 카킨 웨스트와 쿠아몬 화이트, 올해 28살 카메론 테일러 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이트는 지난해 9월, 테일러는 지난해 12월 7일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지난해 8월 15일 새벽 2시 30분 쯤 신 씨의 차량과 3명의 여성이 탄 차량 간 접촉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신 씨 차량과 접촉한 차량 내 여성들은 지인을 현장에 불렀고, 이후 차량 3대가 도착했다.
도착한 차량에서 내린 4명의 여성과 4명의 남성은 신 씨를 둘러싸고 구타하기 시작했다.
신 씨는 싸움에서 벗어나 차량 조수석에 있던 총기를 꺼내 땅을 향해 들었다.
이를 본 웨스트가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서 총기를 꺼내 신 씨를 향해 수발의 총격을 가한 것이다.
달아난 신 씨는 멀리가지 못하고 인근 중앙분리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신 씨는 살해당하기 약 3개월 전 발생한 댈러스 한인 미용실 총격사건 이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두 총기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며 총기 휴대를 강력히 옹호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신 씨는 비상시를 대비해 사냥용 소총을 포함 총 6개의 총을 보유 중이고, 9mm 권총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신 씨는 댈러스 한인타운에서 주점 단성사와 훼밀리 노래방을 운영하던 업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