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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토막 시신’… 알고보니 남편의 엽기적 범행


프랑스 파리의 한 공원에서 시신이 발견됐는데, 범인은 남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남편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프랑스 르파리지앵,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의 남편 유세프(50)는 지난달 30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유세프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세프는 아내의 시신을 비닐봉지에 담은 채 버스를 타고 인근 공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프는 범행 다음 날 자신의 SNS에 ‘아내가 사라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지난 3일에는 직접 경찰에 아내의 실종 사실을 신고하기도 했다.

유세프는 알제리 출신으로 알려졌다. 아내와는 26년 전 결혼했다. 16살, 14살, 8살 자녀를 두고 있다.

프랑스 BFM방송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뷔트 쇼몽 공원 직원으로부터 ‘청바지를 입은 여성의 하반신이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공원을 폐쇄한 뒤 수색을 시작했고, 봉지에 담긴 골반 외에도 머리 등을 공원에서 추가로 발견했다. 경찰이 시신의 지문을 확인한 결과 지난 6일 남편이 실종 신고를 한 46세 여성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파리 외곽에 거주하고 있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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