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카드 한 장이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베이 경매에서 6억3000만원에 입찰됐다.
이베이는 27일(현지시간) 한정판 ‘1998 포켓몬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PSA 8’가 최초 입찰가 48만 달러(약 6억3000만원)로 경매에 올라왔다고 밝혔다.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는 1997~1998년 개최된 ‘포켓몬 일러스트레이터 대회’에서 우승한 39명에게만 주어졌던 카드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희귀성이 높은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현존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는 10여장에 불과해 수집가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매는 한국시간으로 3월 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다. 입찰가에 낙찰될 경우 이베이에서 판매된 포켓몬 카드 중 최고가를 경신한다.
앞서 포켓몬 수집용 카드 1장이 한화 약 4억원에 판매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3월 헤리티지 옥션이 주관한 경매에서 포켓몬 캐릭터 ‘리자몽’이 그려진 카드는 33만6000달러(약 4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카드는 보존 상태 감정 업체 PSA로부터 최고 등급인 10등급을 받았다. 당시 경매 주최 측은 “PSA로부터 10등급을 받은 카드는 전 세계적으로 121개뿐”이라고 밝혔다.
이베이가 2021년 5월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미국 내 트레이딩 카드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의 판매량은 무려 574% 증가했다. 이베이 측은 포켓몬 카드는 독특한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트레이딩 카드에 대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