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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단소 사적지로 지정됐다

[앵커멘트]

미주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상징이던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인 단소가 LA시 사적지로 공식 지정됐습니다.

오늘(28일) LA시의회는 단소 사적지 지정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인 흥사단 단소가 LA시 사적지로 지정됐습니다.

오늘(28일) LA시의회는 단소 사적지 지정안을 표결에 부쳤습니다.

이번 안건을 발의한 존 리 시의원은 표결 전 “흥사단 단소가 한인에게 큰 역사적 의미를 갖는 건물”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_존 리 LA시의원>

이어 “이곳에서 도산 안창호를 비롯한 시민 운동가들이 민주주의를 교육하고, 풀뿌리 운동을 시작했다”며 동료 의원들의 투표를 호소했습니다.

<녹취_존 리 LA시의원>

이어진 표결에서 시의회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처의 의뢰로 단소 사적지 지정을 추진해 온 임종현 박사는 “한국 정부의 전략적 논의를 통해 해외에서 한국 사적지가 등재된 첫번째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녹취_임종현 해리티지 스마트 컨설팅 그룹 대표>

이어 임 박사는 “국외 사적지는 대한민국 문화재 보존법의 보호를 받기가 힘들지만 앞으로 단소가 현지 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_임정환 해리티지 스마트 컨설팅 그룹 대표>

이와 더불어 임 박사는 “시 사적지 지정으로 인해 주, 연방 사적지 등 향후 상향 등재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_임정환 해리티지 스마트 컨설팅 그룹 대표>

한편, LA시가 한인 관련 건물을 사적지로 지정한 것은 템플사이나이이스트, 우정의종각, 국민회기념관, LA한인연합감리교회에 이어 단소가 다섯 번째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