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노동부 장관에 줄리 수 노동부 차관을 지명했다. 바이든 내각 첫 아시아계 장관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마티 월시 노동부 장관 후임으로 수 차관을 지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 지명자는 수십 년 동안 미국 최대 규모 주의 노동부를 이끌며 임금착취 문제를 단속하고 인신매매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싸웠다”며 “노동자를 위한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상원의 신속한 인준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 상원은 민주당 성향 무소속을 포함해 민주당이 51석을 차지하고 있어 수 지명자 인준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 지명자가 장관에 취임하면 바이든 정부 첫 아시아계 장관이 된다.
스탠퍼드대를 거쳐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수 지명자는 17년간 민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4년에는 캘리포니아 노동 위원으로 활동하며 ‘임금 착취는 범죄입니다(Wage Theft Is a Crime)’ 캠페인을 진행했다.
뉴욕타임스는(NYT) 수 지명자가 공직에 입문하기 전인 1990년대에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수십 명의 태국 재봉사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장은현 수습기자 e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