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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 싸우다 흉기 사용, 1명 숨지고 1명 부상

CA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칼부림이 벌어져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은 어제(3월1일) 북가주 Santa Rosa에서 일어났다.

Santa Rosa는 S.F.에서 약 55마일 가량 북쪽에 위치해있는 도시로 어제 사건이 일어난 학교는 Montgomery High School이었다.

Santa Rosa 경찰국에 따르면 어제 오전 11시쯤 고등학교에서 학생들 사이에 큰 싸움이 일어났다는 911 신고 전화가 접수돼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관들이 Montgomery High School에 도착했을 때 학생 2명이 이미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던 상태였는데 2명 모두 의식을 잃지 않은 모습으로 발견됐기 때문에  병원으로 후송될 때만 하더라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병원에서 자세히 살펴본 결과 그 중 한 명은 상체에만 3군데나 흉기에 찔려서 상당히 위중한 상태였다.

병원이 긴급히 응급치료를 했지만 이 학생은 결국 숨지고 말았다.

다른 학생은 흉기에 의해 왼쪽 손을 찔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일단 생명은 건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이 전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한 교실에 2학년 학생 2명이 들어가 1학년 학생과 시비 끝에 육체적 싸움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당시 교실에는 학생들 27명과 교사 한 명, 3명의 교사 보조가 있었고 싸움이 벌어지자 교사와 3명의 교사 보조들이 나서서 3명의 학생들을 뜯어말렸다고 이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싸움이 끝나는가 싶더니 다시 싸움이 재개됐고 그 때 1학년 학생이 품에서 흉기를 꺼내들어서 2명의 2학년 학생들을 공격해 찌른 것으로 나타났다.

흉기에 찔린 2명의 2학년 학생들은 교실을 빠져나가서 양호 교사에게로 갔고 그 때 경찰관들이 학교에 도착한 것이다.

흉기를 휘두른 15살 1학년 학생은 범행 직후 달아났다.

경찰관들은 흉기에 찔린 2명의 2학년 학생들 중 한 명이 여러 곳에 상처를 입은 것을 보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하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는데 결국 소생하지 못하고 숨졌다.

숨진 학생은 16살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었다.  

Sonoma County 셰리프국 지원을 받으며 학교 주변을 수색하던 Santa Rosa 경찰관들은 목격자들로부터 용의자인 15살의 1학년 학생이 Saint Eugene 가톨릭 학교 뒤에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가톨릭 학교 뒤에 계곡이 하나 있는데 15살 용의자가 그 계곡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계속 설득한 끝에 몸싸움없이 용의자를 체포해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할 때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범행 흉기는 약 5인치 길이의 접었다 펼 수있는 폴딩 나이프로 검은색 손잡이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계속 흉기를 찾고있는 상황이다.

용의자인 1학년 학생이 왜 흉기를 들고 학교에 갔는지 확실치 않고, 흉기에 찔린 2학년 학생들 2명은 모두 무장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1학년 학생과 2명의 2학년 학생들은 그 이전부터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사건이 일어난 Montgomery High School의 한 3학년 여학생은  이미 3명의 학생들이 이전부터 싸우는 등 문제가 있었는데 학교측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학교측을 비판했다.

이 여학생은 교사를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의 중요한 일이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라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