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이나 플라스틱 등을 반납해 돈으로 환급받기 위해 애리조나주에서 CA주로 재활용품을 운송해 온 일당 2명이 체포됐다.
CA주 법무부는 오늘(8일) 성명을 통해 '캘리사이클' 프로그램을 악용한 애리조나 사업가 2명이 애리조나주 포닉스와 메사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재활용 사기 및 보조금 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주법무부는 이들의 은행 계좌에서 8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동결하라고 명했다.
CA주 법무부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애리조나주에서 9톤 이상의 재활용품을 LA지역으로 가져와 '캘리사이클' 프로그램을 통해 1천만달러 이상을 환급받았다.
'캘리사이클'은 CRV에 해당하는 재활용 제품을 구입할 때 추가로 지불하는 금액을 재활용을 위해 가져온 주민에게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환급받기 위해 타주에서 재활용 캔이나 병을 반입하는 것을 불법이다.
'캘리사이클'의 마치 와고너 이사는 성명을 통해 "보증금은 CA 주민들의 소유이며 주에서는 이러한 기금을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리조나주에는 반입된 병 및 캔에 대해 소비자에게 환불하는 유사한 재활용 프로그램이 없다.
주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체포된 일당 6명을 포함해 이들 용의자들은 2021년 9월과 2022년 3월 사이 애리조나주에서 CA주로 알루미늄 캔과 플라스틱 병을 가져와 1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롭 본타 CA주 법무장관은 "이들은 CA주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캘리사이클'프로그램은 재활용을 장려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등 기후 변화 해결을 위한 도구" 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