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A 등 남가주 지역에 단기 거주자들이 입주하는 이른바 호스텔 시설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세입자들 장기 거주에 따른 임대료 인상의 어려움 때문에 단기 거주자들을 선호하는 주택소유주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 단기 거주자들 중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섬범죄자들까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인근에 있는 도시 중 하나인 Glendale은 온라인에 호스텔로 등록된 집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LA 생활권인 Glendale은 비즈니스나 여행 목적으로 LA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단기간 머물기에 좋은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데 Glendale 호스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행태에 대해 주민들이 불만을 나타내면서 호스텔 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대단히 높아지고 있다고 NBC News가 최근에 탐사보도했다.
가장 큰 불만은 누군지 알 수도없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호스텔이 위치해있는 지역 분위기 전체를 흐려놓는다는 점이다.
단독 주택에 거주하기에는 지나치게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몰려오고 그 사람들 외에도 다른 사람들의 방문도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호스텔 경우 밤늦게 차를 몰고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택가의 한적한 분위기를 깨트린다며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한다.
게다가 자신들의 집도 아니고 어차피 떠날 곳이라는 생각에 대부분의 입주자들이 즐기는데만 집중한다는 점이다.
Glendale에서는 마당에서 바베큐 외에는 불을 피울 수없는데 나뭇가지 등을 모아서 불을 피우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Glendale 주민들은 로컬 정부 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호스텔을 이렇게 무분별하게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주민들은 Megan’s Law를 이용해서 성범죄자들의 현재 거주하는 주소를 검색해본 결과 놀랍게도 Glendale에 위치해 있는 호스텔을 주소로 적어놓은 성범죄자들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경악했다.
이같은 주민들 불만이 제기되면서 Glendale 시는 호스텔에 대해서 자세히 조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관련 법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살펴서 엄하게 단속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스텔과 같은 단기 임대 시설이 요즘 Glendale을 비롯해 LA 등 남가주에서 성행하면서 퍼져나가고 있다.
주거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세입자 보호가 강조되고있고 그러다보니 주택소유주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번 세입자를 들이면 내보내기가 대단히 어렵고 임대료를 올리기도 힘들다는 것이 주택소유주들 불만이다. 그래서 호스텔 같은 단기 숙박 시설로 전환하는 곳이 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갑자기 늘어나면서 법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호스텔 사업에는 규제되지 않는 빈틈이 많은데 이제 갈수록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에서 단기 임대 시장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