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오는 31일 종료되면서 사회복지국이 메디캘 수혜자들에게 개인정보를 업데이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는 메디캘이 팬데믹 기간 동안 중단했던 갱신 재결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으로, 이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상실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공중 보건 비상사태가 곧 종료되면서 보험 혜택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LA카운티 사회복지국(DPSS)은 오는 31일 카운티 공중 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될 예정이라며 메디캘 수혜자들에게 개인정보를 업데이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메디케이드인 메디캘은 LA카운티 저소득 주민 370만 명에게 무료, 또는 저렴한 의료 보험을 제공합니다.
지난해 말 의회는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를 2023년 3월 31일자로 설정한 2023 통합 세출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조치로 팬데믹 기간 동안 시행된 건강 보험 혜택이 중단됐는데 메디캘 건강 보험은 31일 이후로도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사회복지국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앞으로 1년 동안 팬데믹 기간 중단했던 갱신 재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메디캘 수혜자들은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가장 최근 개인 정보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기간 동안 수혜자들은 우편으로 갱신 양식을 받게 된다며 최대한 빨리 이를 작성해 제공된 선지불 반송 봉투에 넣어 보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양식은 온라인,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할 수 있습니다.
반면, 공중 보건 비상사태 종료로 인한 메디캘 재결정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상실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무보험자 급증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세입자 보호 조치까지 종료되면 길거리로 내몰리는 저소득층 주민들이 의료적, 정신적 치료마저 못 받게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당국은 그렇기 때문에 관련 공무원들이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더욱 개인정보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것이라며 일부는 자동으로 갱신될 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서류 절차를 통해 갱신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