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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아동·청소년 사망 증가

[앵커멘트]

지난 2020년과 2021년, 전국에서 아동, 청소년들의 사망률이 최근 10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사망의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닌 총기와 약물중독, 교통사고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과 2021년, 최근 10년 간 전국에서 아동, 청소년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지니아 커먼웰스대와 워싱턴대는 합동 에서 1~19살 아동, 청소년의 사망률이 지난 2020~2021년 8.4%, 2019~2020년 10.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망률은 1~19살 연령대에서 확연히 증가했고, 오직 1살 미만 영아의 사망률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연구원들은 아동, 청소년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아닌 총기와 약물중독, 교통사고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례로 지난 2020년 기준 1~19살 코로나로 인한 아동, 청소년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0.24였습니다.

하지만 총기와 약물중독, 교통사고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8로, 무려 12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사망 원인은 총기 사고로, 2020년 기준 아동, 청소년 사망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동시에 연구원들은 팬데믹이 이미 증가하고 있는 아동, 청소년의 자살률과 살인률을 가속화시켰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실제로 2020~2021년 아동, 청소년 살인율은 39% 증가했고,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율은 113.5% 증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연구원들은 성과 인종과 관련한 불평등한 사망률을 조명했습니다.

2020년 기준, 부상으로 인한 사망 피해자는 대부분 남성이었습니다.

살인 피해자는 대부분 흑인이었고, 자살율은 인디언계 미국인과 알래스카 원주민에게 특히 높았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