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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통합교육구 휴교로 42만명 수업 못 받아.. 노조 "연봉 올려달라"

[앵커멘트]

LA통합교육구 교직원 노조가 오늘(21일)부터 파업을 하기로 결정해 모든 학교에 임시휴교령이 내졌다는 보도를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노조는 2만5천달러 수준에 불과한 조합원 평균 연봉으로는 고물가에 생활비를 충당하기도 힘들다며 연봉 총액 기준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통합교육구의 학교 1천여곳에서 교직원 파업으로 오늘(21일)부터 3일동안 수업이 중단됩니다.

주류언론에 따르면 국내 지역 공립학교 조직으로는 두 번째로 큰 LA통합교육구의 교직원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오늘(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의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 노조에는 스쿨버스 운전사, 학교식당 종사자 등 약 3만명이 가입해 있습니다.

교육당국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협상 끝에 최근 정기급 23% 인상을 타협안으로 내놨지만, 협상 타결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 노조와는 별개로 3만5천명이 가입한 교사 노조도 연대 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3일간 이 지역 학교가 대거 휴교에 들어가 42만여명의 학생이 수업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교육당국은 산하 1천여개의 학교 중 약 150곳은 파업기간 수업은 하지 않더라도 개방해두고 갈곳이 없는 학생들을 위한 보호 프로그램을 운용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9년 LA통합교육구의 교사 노조가 30년 만에 처음으로 파업을 벌이는 등 최근 6년간 교사나 교직원에 의한 노동쟁의가 부쩍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저임금, 열악한 노동환경 등이 주요 원인이라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