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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회서 틱톡 못 쓴다…“의회 와이파이로 사용 금지”


영국 의회가 업무용 기기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금지한다.

영국 상원과 하원은 23일(현지시간) 공식 업무용 기기에 틱톡 설치를 금지하는 정부 방침을 따른다고 발표했다. 개인 기기도 의회 와이파이와 연결해서는 틱톡을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의회 대변인은 “의회와 산하 기관들의 기기에서 틱톡이 차단된다”면서 “사이버 보안은 의회의 최우선 사항”이라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도 “정부 장치의 특정 위험에 대한 조치”라면서 정부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 조치 내린 바 있다.

이후 웨일스 자치정부, BBC도 비슷한 조처를 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도 이날 공무원들의 업무용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에게는 틱톡을 삭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틱톡은 이날 의회의 결정에 대해 ‘잘못된 움직임’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우려에 대처할 기회조차 주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표적인 반중 성향 의원인 이언 던컨 스미스는 내각에 참가하는 의원들의 개인 기기에서도 틱톡 이용을 금지하자고 주장했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