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헐리웃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 파업이 118일 만에 끝났습니다.
경제 연구 기관인 밀컨연구소는 이번 파업이 CA주에서만 60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안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헐리웃 배우·방송인 노동조합이 방송·영화 제작사들과 잠정 합의에 이르면서 배우들의 파업이 118일 만에 종료됐습니다.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어제(8일) 성명을 통해 이날 영화·TV 제작자연맹과 잠정합의를 승인했습니다.
이에 파업이 오늘(9일)오전 0시 1분부터 공식적으로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0억 달러가 넘는 계약서에서 인공지능의 위협으로부터 노조원을 보호할 최저 보상금의 증가, 전례 없는 동의 조항 등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금과 건강보험이 실질적으로 인상됐다며 단역 배우에 대한 보상 증가 등 여러 가지 중요 개선 사항이 포함됐다고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파업에 연대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쳤습니다.
앞서 지난 7월 14일 시작된 미 배우노조 파업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대기업 스튜디오들이 속한 영화·TV 제작자 연맹(AMPTP)이 상영분배금과 기본급인상 2%를 거부하며 시작됐습니다.
더불어 생산형 인공지능에 대해 영화·TV제작자 연맹(AMPTP)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들은 지난 5월 먼저 파업에 나선 미국작가조합(WGA)와 연대해 길거리로 나섰습니다.
작가파업은 지난 10월 영화·TV제작자 연맹(AMPTP)과 노동계약 합의안에 비준하며 약 5개월간의 파업을 먼저 마무리했습니다.
파엽 여파로 각종 심야 토크쇼가 수 개월간 방송하지 못했고, 배우들은 촬영과 홍보 활동을 멈췄습니다.
매년 9월 열리던 에미상 시상식은 내년 1월로 개최 일정을 미뤄졌습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연구 기관인 밀컨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파업으로 인한 작업 중단이 수 개월간 이어지면서 CA주 경제에만 최소 6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추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