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수영선수 라일리 게인스(Riley Gaines)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San Francisco State University)에서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에 관한 연설을 한 후 질타를 받았다.
게인스는 남성으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여성이라고 밝힌 리아 토마스(Lia Thomas)와 경쟁하고 라커룸을 공유하도록 강요받았고, 여성 스포츠에서 경쟁하고 있는 트랜스젠터 운동 선수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게인즈의 연설이 끝난 후 트랜스젠터 지지 시위대는 “트랜스여성은 여성이다(Transwomen Are Women)”라는 구호를 계속 외쳤다.
최근 몇 년간, 트랜스젠더 인권은 매우 논란이 되고 있다.
트랜스젠더 인권을 옹호하는 단체인 트랜스젠더 평등센터(National Center for Transgender Equality)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리로이 토마스(Leroy Thomas)는 “트랜스젠더 차별과 억압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노력은 ‘트랜스여성’ 권리가 ‘여성’ 권리와 충돌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
현재 트랜스여성으로 트랜스젠더 활동가이자 팟캐스트 히든 트루스쇼(Hidden Truth Show) 진행자인 사브리나 로빈슨(Sabrina Robinson)은 “남자는 여자가 될 수 없다. 그는 트랜스우먼이 될 수 있지만 여성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로빈슨은 “트랜스여성은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아니다. 성형수술이나 호르몬 주사를 통해 여성으로 식별되기 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견이 서로 대립하는 가운데 트랜스젠더 반대 보수층 전문가들은 트랜스여성이 여성을 위한 정책을 동등하게 누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또한, "트랜스여성은 여성이다"는 주장은 여성들의 공간과 경쟁 상황에서 불공정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불편함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출산과 관련된 부분이나 여성 스포츠에서의 트랜스여성 참여는 여성들 권리와 우선순위를 침해할 수 있다.
트랜스여성이 인권을 가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성중립성을 존중하기 위해 대명사 사용법인 ‘그들(They)’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 낯설지 않고 ‘그들(They)’이라는 사전적 정의도 변경됐다.
문제는 트랜스여성과 여성 모두를 공정하게 대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정책을 고민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