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UC 계열 대학들의 올(2024) 가을 학기 지원자 수가 편입생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UC 대학들이 주 내 학생들의 입학비율을 크게 늘리면서 CA거주 지원자 수도 증가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춤했던 UC계열 대학 지원자 수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6일) UC대학 총장실 발표에 따르면 UC계열 대학의 올(2024년) 가을 학기 지원자 수는 총 25만 43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신입 지원자 수는 20만 6천893명, 편입 지원자 수는 4만 3천543명이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신입 지원자 수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눈에 띄는 건 편입 지원자 수입니다.
편입 지원자 수는 1년 전 같은 학기와 비교해 약 10% 급증했습니다.
팬데믹과 그 여파로 커뮤니티 컬리지 입학생이 급감하면서 크게 줄었던 편입 지원자 수가 다시 늘고 있는 것입니다.
인종별로 편입 지원 학생 비율은 라틴계가 39%로 가장 컸고, 아시안이 30%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아울러 CA 거주 학생 지원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신입 지원자의 경우 1년 전보다 1천 500여 명, 편입 지원자는 3천200여 명 늘었습니다.
CA주 거주 한인 학생은 신입 지원자 3천 643명, 편입 지원자는 750명으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타주에서 UC계열에 입학을 지원한 학생 수는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CA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 정원을 늘리기 위한 주정부의 노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UC대학의 지난해 가을학기 입학생 가운데 CA주 출신 학생은 약 83%인, 19만 4천571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개빈 뉴섬 CA주지사가 치열한 경쟁으로 주 내 우수한 학생들이 타주로 떠난다고 지적하며 예산을 늘리는 대신 CA주 학생들의 입학 확대를 요구해온 결과입니다.
하지만 지원자가 많을수록 합격률은 저조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일부 대학에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